난 입덧이 심하지 않고
딱히 특별히 먹고 싶은 음식도 없어서 정말 무던하게 지나가고 있다.
물론 속도 안좋고 어지럽고 등등 기본적인거야 당연히 하고 있지만
음식에 대해 입덧때문에 고생하지 않는게 어디인가.

먹고 싶은 음식도
딱히 입덧 때문에 먹고 싶다기 보다
아무래도 평소 내가 먹고 싶었던 음식들이 아닌가 싶은 평범한(^^) 음식들이다.
회, 곱창, 초밥, 오코노미야끼, 오골계 백숙, 전복 등등

그래서 난 임신을 해도 별로 입맛의 변화를 못느꼈는데
변화가 아주 없진 않은 듯.
사소한 일이라 지나쳤었는데, 아.. 이게 변한점이군 싶은게 있다.

1. 찬물
난 찬물을 마시지 않는다. 찬물을 마셔서 배가 아프거나 한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따뜻한 물을 좋아한다. 그래서 미지근한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데 임신 이후로 찬물을 잘 먹고 있다^^
회사 냉온수기를 통해 나오는 따뜻한 물은 맛이 이상하게 변해서 오히려 찬물이 먹기 좋다.
전엔 그런거 신경안쓰고 따뜻한 물을 마셨는데, 냉온수기에서 적당히 뎁혀진 물맛이 참 싫다.

2. 아이스크림
체온이 높아져서 그런지, 추위도 덜 타고 심지어 아이스크림도 먹는다.
난 한여름에도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는데
요즘같은 겨울에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
점심을 먹고 지나가는 아가씨가 아이스크림 먹는 모습을 보고 나도 먹고 싶어져서 아이스크림(바)를 하나 사먹기도 하고
마트에 가서 찰떡아이스와 붕어싸만코 5개들이 팩을 하나씩 사기도 했다.
재순오빠가 그런 나를 보더니 '넌 누구냐, 지난 6년간 봐왔던 상미가 아니구나-_-'라고 했다.

3. 매실차
임신 전에 엄마가 만들어주신 매실액으로 차를 타서 매우 맛있게 잘 먹었드랬는데
임신하고 나선 끝맛이 영 쓰고 텁텁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흑..

다른 건 몰라도 아이스크림은 나도 놀랍다
임신을 하고 입맛이 많이 변하지 않은 것이
왠지 쑥쑥이가 나랑 같은 입맛을 갖고 있는 것만 같아서 기분이 좋다^^
2008/12/15 13:29 2008/12/15 13:29
Posted by & Sa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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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21)로 10주 2일이다. [ㅋㅋㅋ 나도 이제 날짜를 센다]

이번주초부터 속이 안좋기 시작하더니 어제 오늘 절정이다.
가만히 있으면 미식미식 울렁울렁. 창문도 없는 고속버스를 10시간 정도 탄 기분이다.
뭔가 먹어주거나 좀 움직여주면 약간 나아진다.
그렇다고 끊임없이 먹거나 움직일 수는 없지 않은가? 게다가 난 사무직인데..

얼마전까지만해도 난 입덧이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랄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올시다-_-이다.

입덧으로 고생을 하고 있자면
마치 무언가를 먹어주거나 해주면 금방이라도 나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근데 그게 뭔지 모르니 영 답답하고 괴롭기만 한거다. 실제론 그런 해결책 따윈 없지만...

아직 뭔가 미치도록 먹고 싶거나 화가 날만큼 싫은 냄새는 없지만
조금씩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같다.

오늘은 문득 갓김치가 먹고싶어졌다.
갓김치가 있으면 맨밥에 갓김치만 놓고도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요즘 매일 회사에 쌍큼이들을 싸왔었는데 그 중 방울토마토가 제일 효과가 좋았다.
(오이, 방울토마토, 귤, 키위 등)

그리고 시댁에서 보내주신 무김치를 좀 싸와서 먹는 것도 괜찮을 것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요건 냄새가 좀 걱정. 그러나 임산부가 괴롭다는데!!)
뭔갈 먹으면 음식이 안내려가고 식도에 걸려있는 느낌이라 다음주엔 매실액도 싸와야겠다.

앞자리 앉은 과장님 말씀으론 보통 8-9주에 임신사실을 알고 10주정도부터 입덧을 시작해서 16주정도까지 간다고 하던데
16주라니... 너무 멀다ㅠ.ㅠ

어제 밤엔 신랑이 라면을 끓여줘서 먹고 잤다.
면은 따로 끓여 행궈내고, 김치찌개를 끓여서 행궈낸 면만 넣어준 라면. (이게 라면이냐고-_-?)
그래도 자려고 누웠다가 일어나서 끓여준 정성이 어디인가.
사실 맛있었다^^
밤에 뭐 먹고자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제 밤엔 속이 너무 안좋아서 신랑이 특단의 조치로 끓여준 라면이었다.
먹고자니 잘때도 편하고 일어나서도 다른 날에 비해 약간 나은 것같더라.
아아.. 매일 뭘 먹고 자야한단 말인가..
밤엔 마땅히 먹을 것도 없거니와 난 뭘 먹고 자는 걸 좋아하지 않는단 말이다!
게다가 밤에 먹고자면 살도 찌고-_- 이거 버릇들어서 나중에도 계속 먹고자면 어쩔건데!(이게 제일 걱정되는 포인트)

암튼
입덧은 여러가지로 힘든 일인 것같다.
어서 나아졌으면 좋겠다.
매 끼니를 사먹어서 그런지, 입덧을 하면서 가장 먹고 싶은 건 집밥이다. 조미료 싫어;;
2008/11/21 18:01 2008/11/21 18:01
Posted by & Sa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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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하면 신게 먹고싶다더니
처음엔 하는지 안하는지도 몰랐던 입덧이 이제 서서히 그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상큼한게 마구 땡기네요.

상큼아삭한 샐러드 생각에 거금들여 카페에서 샐러드를 사 먹어봤지만
비용대비 효과는 별로입니다. (너무 비싸요ㅠ.ㅠ)

급한 마음에 카페에 가서 샀지만 두번째는 그러지 말아야죠.
마트에 가서 장을 보았습니다.

샐러드를 작게 포장해서 파네요. (다 가격이 안붙어있고 하나에만 1000원이라고 써있어서 샀더니 1680원이었음-_-+ 비싸.)
드레싱도 하나 사고.
방울토마토.
파인애플.
두부(생식용).
입덧에 좋다는 오이도.

조금씩 싸서 업무 틈틈이 먹으려고 했는데
하나둘 싸보니 어느새 한바구니. 소풍가도 되겠습니다^^;

집에 쪄둔 고구마까지 합세해서 도시락으로 삼아버렸습니다.
오늘 점심은 샐러드부페~

그.런.데.
상무님이 점심을 안드셔서 사다드린 샌드위치를 반 뚝 나눠주시어
그거 먹고 두부먹으니 배가 불러버렸어요.

점심은 그렇게 지나버리고
업무틈틈이 파인애플을 먹었습니다. 맛나고 좋긴 한데 좀 달아서 많이 먹으면 부담스러워요.
방울토마토와 오이가 서운해할까봐 파인애플을 닫고 하나씩 먹어보니
평소 좋아하던 파인애플보다 방울토마토와 오이가 더 맛있네요^^

오이는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역시 입덧에 강추아이템답게 아삭하니 맛있습니다.

앞으론 방울토마토와 오이만 있어도 되겠어요^^
입덧에 강추 쌍큼이들입니다.

그나저나 어제 산 샐러드를 아직도 못뜯었으니... 이거 버리게 될까봐 살짝 난감;;;
2008/11/11 16:36 2008/11/11 16:36
Posted by & Sa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