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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21)로 10주 2일이다. [ㅋㅋㅋ 나도 이제 날짜를 센다]

이번주초부터 속이 안좋기 시작하더니 어제 오늘 절정이다.
가만히 있으면 미식미식 울렁울렁. 창문도 없는 고속버스를 10시간 정도 탄 기분이다.
뭔가 먹어주거나 좀 움직여주면 약간 나아진다.
그렇다고 끊임없이 먹거나 움직일 수는 없지 않은가? 게다가 난 사무직인데..

얼마전까지만해도 난 입덧이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랄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올시다-_-이다.

입덧으로 고생을 하고 있자면
마치 무언가를 먹어주거나 해주면 금방이라도 나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근데 그게 뭔지 모르니 영 답답하고 괴롭기만 한거다. 실제론 그런 해결책 따윈 없지만...

아직 뭔가 미치도록 먹고 싶거나 화가 날만큼 싫은 냄새는 없지만
조금씩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같다.

오늘은 문득 갓김치가 먹고싶어졌다.
갓김치가 있으면 맨밥에 갓김치만 놓고도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요즘 매일 회사에 쌍큼이들을 싸왔었는데 그 중 방울토마토가 제일 효과가 좋았다.
(오이, 방울토마토, 귤, 키위 등)

그리고 시댁에서 보내주신 무김치를 좀 싸와서 먹는 것도 괜찮을 것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요건 냄새가 좀 걱정. 그러나 임산부가 괴롭다는데!!)
뭔갈 먹으면 음식이 안내려가고 식도에 걸려있는 느낌이라 다음주엔 매실액도 싸와야겠다.

앞자리 앉은 과장님 말씀으론 보통 8-9주에 임신사실을 알고 10주정도부터 입덧을 시작해서 16주정도까지 간다고 하던데
16주라니... 너무 멀다ㅠ.ㅠ

어제 밤엔 신랑이 라면을 끓여줘서 먹고 잤다.
면은 따로 끓여 행궈내고, 김치찌개를 끓여서 행궈낸 면만 넣어준 라면. (이게 라면이냐고-_-?)
그래도 자려고 누웠다가 일어나서 끓여준 정성이 어디인가.
사실 맛있었다^^
밤에 뭐 먹고자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제 밤엔 속이 너무 안좋아서 신랑이 특단의 조치로 끓여준 라면이었다.
먹고자니 잘때도 편하고 일어나서도 다른 날에 비해 약간 나은 것같더라.
아아.. 매일 뭘 먹고 자야한단 말인가..
밤엔 마땅히 먹을 것도 없거니와 난 뭘 먹고 자는 걸 좋아하지 않는단 말이다!
게다가 밤에 먹고자면 살도 찌고-_- 이거 버릇들어서 나중에도 계속 먹고자면 어쩔건데!(이게 제일 걱정되는 포인트)

암튼
입덧은 여러가지로 힘든 일인 것같다.
어서 나아졌으면 좋겠다.
매 끼니를 사먹어서 그런지, 입덧을 하면서 가장 먹고 싶은 건 집밥이다. 조미료 싫어;;
2008/11/21 18:01 2008/11/21 18:01
Posted by & Sa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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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하면 신게 먹고싶다더니
처음엔 하는지 안하는지도 몰랐던 입덧이 이제 서서히 그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상큼한게 마구 땡기네요.

상큼아삭한 샐러드 생각에 거금들여 카페에서 샐러드를 사 먹어봤지만
비용대비 효과는 별로입니다. (너무 비싸요ㅠ.ㅠ)

급한 마음에 카페에 가서 샀지만 두번째는 그러지 말아야죠.
마트에 가서 장을 보았습니다.

샐러드를 작게 포장해서 파네요. (다 가격이 안붙어있고 하나에만 1000원이라고 써있어서 샀더니 1680원이었음-_-+ 비싸.)
드레싱도 하나 사고.
방울토마토.
파인애플.
두부(생식용).
입덧에 좋다는 오이도.

조금씩 싸서 업무 틈틈이 먹으려고 했는데
하나둘 싸보니 어느새 한바구니. 소풍가도 되겠습니다^^;

집에 쪄둔 고구마까지 합세해서 도시락으로 삼아버렸습니다.
오늘 점심은 샐러드부페~

그.런.데.
상무님이 점심을 안드셔서 사다드린 샌드위치를 반 뚝 나눠주시어
그거 먹고 두부먹으니 배가 불러버렸어요.

점심은 그렇게 지나버리고
업무틈틈이 파인애플을 먹었습니다. 맛나고 좋긴 한데 좀 달아서 많이 먹으면 부담스러워요.
방울토마토와 오이가 서운해할까봐 파인애플을 닫고 하나씩 먹어보니
평소 좋아하던 파인애플보다 방울토마토와 오이가 더 맛있네요^^

오이는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역시 입덧에 강추아이템답게 아삭하니 맛있습니다.

앞으론 방울토마토와 오이만 있어도 되겠어요^^
입덧에 강추 쌍큼이들입니다.

그나저나 어제 산 샐러드를 아직도 못뜯었으니... 이거 버리게 될까봐 살짝 난감;;;
2008/11/11 16:36 2008/11/11 16:36
Posted by & SangMi
이름도 일찌감~치 지어주었으니
대화를 자주하면서 교감해야하는데

이게 은근 어렵다.

별반 나오지도 않은 밋밋한 배를 보면서 혼자서 머라머라 하는 것도 (배가 나오고 안나오고는 핑계일 뿐이지만)
나를 '엄마'라고 하면서 얘기하는 것도
나는 일상적으로 겪는 일이라 크게 신경쓰이지도 않는 것을 하나씩 설명해주는 것도

매우 쑥쓰럽고 혼자서 괜히 부끄럽고 낯간지러워서
오히려 반동으로 터프한 척 세게 나간다.

물론 좋지 않은 반응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쑥쓰러운걸~ ㅠ.ㅠ

엄마나 신랑이 옆에서 쑥쑥이에게 자상하게 말할 때도
좋아서 으흐흐 웃으면서도 못내 쑥쓰러워서 대화에 참여하진 못하고 배만 내밀고 가만히 있는다.

이런 식이 꼭 쑥쑥이만은 아니다.
내 안좋은 성격 중 하나다.
속으론 너무 좋으면서 쑥쓰러워서 표현못하고 겉으론 뻣팅기고만 있는 것-_-.
또는 좋은 걸 괜히 괴롭히거나 놀리면서 혼자만 좋아하는 경우(그렇다, 초딩이다-0-)
이런 경우가 종종있다. (음.. 이 생각을 하면 망고오빠한테 특히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
알곤 있는데 잘 고쳐지지가 않네.

이 성격이 가장 가까워야할 나와 쑥쑥이와의 대화를 막고 있다니 큰일이다.
이런 쓸데없는 쑥스러움을 어서 벗어던지고
쑥쑥이와 친해져야하는데..

앞으로 조금씩 노력할 일이다.
2008/11/03 17:38 2008/11/03 17:38
Posted by & Sa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