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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일찌감~치 지어주었으니
대화를 자주하면서 교감해야하는데

이게 은근 어렵다.

별반 나오지도 않은 밋밋한 배를 보면서 혼자서 머라머라 하는 것도 (배가 나오고 안나오고는 핑계일 뿐이지만)
나를 '엄마'라고 하면서 얘기하는 것도
나는 일상적으로 겪는 일이라 크게 신경쓰이지도 않는 것을 하나씩 설명해주는 것도

매우 쑥쓰럽고 혼자서 괜히 부끄럽고 낯간지러워서
오히려 반동으로 터프한 척 세게 나간다.

물론 좋지 않은 반응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쑥쓰러운걸~ ㅠ.ㅠ

엄마나 신랑이 옆에서 쑥쑥이에게 자상하게 말할 때도
좋아서 으흐흐 웃으면서도 못내 쑥쓰러워서 대화에 참여하진 못하고 배만 내밀고 가만히 있는다.

이런 식이 꼭 쑥쑥이만은 아니다.
내 안좋은 성격 중 하나다.
속으론 너무 좋으면서 쑥쓰러워서 표현못하고 겉으론 뻣팅기고만 있는 것-_-.
또는 좋은 걸 괜히 괴롭히거나 놀리면서 혼자만 좋아하는 경우(그렇다, 초딩이다-0-)
이런 경우가 종종있다. (음.. 이 생각을 하면 망고오빠한테 특히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
알곤 있는데 잘 고쳐지지가 않네.

이 성격이 가장 가까워야할 나와 쑥쑥이와의 대화를 막고 있다니 큰일이다.
이런 쓸데없는 쑥스러움을 어서 벗어던지고
쑥쑥이와 친해져야하는데..

앞으로 조금씩 노력할 일이다.
2008/11/03 17:38 2008/11/03 17:38
Posted by & Sa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