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두번이나 지나갔다.
간만의 연휴니만큼 어디 멀리나가보자라고 의기투합했지만
추진력과 수면부족(단순히 늦잠)으로 번번히 실패.
연휴의 장점을 십분 살리진 못했지만 알찬 주말을 보냈다.
(5/1)
1. 쇼핑(선그라스)
색이 약간 흐린 (4계절용) 선그라스가 갖고 싶었어요
백화점에선 약간 규모가 작게 선그라스 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같이 간 신랑이 이것도 저것도 다 안어울린다고 퇴짜를 놓는 것 아니겠어요?
행사에 나오는 선그라스들이 다 그렇지, 신랑은 수준이 너무 높은 것이었어요(그럴 줄 알고 데리고 갔음 ㅋ)
그래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신상품을 보고 말았어요
삐까리 뻔적 아주 이쁜 선글을 샀답니다.(하지만 가격은 못됬어요;;)
2. 삼청동 산책 + 유명 만두집
두번째 산책길
오직 '직장인 만을' 위한 날인 근로자의 날 낮에 직장인도 아닌 사람들이 이리 많이 돌아다녀도 되는 것이더냐!
유명세에 삼청동이 북적북적(심지어 계모임 여행까지 삼청동으로;;)
천진포자라는 아주 유명한 만두집에가서 국수와 만두국을 먹음(면 위주의 분점)
(5/3)
3. 조조영화 + 이대 유명 와플집
럭셔리 모닝
조조로 영화 아이언맨-무지재미있었음-을 보고 이대의 유명 와플집에 가서 브런치세트를 먹었다.
씨네마떼끄, 와플, 브런치 - 럭셜한 단어들로 가득한 아침이다.
하지만 와플집 브런치는 좀 비싸다. 또 찾아갈지는 미지수.
4. 드디어 한강 유람선
연애 초부터 타자고 했던 한강 유람선을 드디어 타다.
살짝 멀미끼가 있는데다가 강물냄새라고 그닥 상쾌하진 않았지만
신랑과 함께 (이름만) 로맨틱한 유람선을 함께 타고 있으니 그저 좋기만 하더라^^
그러나 WayPoint를 찍었으니 또 탈 일은 없을 듯.
5. 친정방문
나는 그래도 가끔가지만 신랑과 같이 가는 것은 아주 오랜만이다.
정말 오랜만에 상희도 함께하여 '온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어차피 비교적 가까와서 자고오지도 않고 정말 딱 밥 한끼만 먹으러 가는데 자주 갔으면...
(5/4)
6. 강화도(비옴;;) 조개구이
집앞에 강화시외버스 터미널이 있어서, 저거 타고 강화도 가잔 말을 많이 했었는데
연휴를 맞이하여 과감히 감행.
강화도와는 인연이 없나.. 날이 찌뿌둥하더니 이내 비가 오기 시작했다.
강화도는 생각보다 멀었다. 가깝다 가깝다 해서 진짜 가깝다고 생각했었는데 ㅋ
게다가 명색이 '섬'인데 별로 섬에 들어가는 느낌도 없고..
섬으로 통하는 긴~ 다리를 건너는 상상을 하면서 꽤 기대했었는데 실망하고 말았다.
강화도에서 다시 석모도로 들어갈까 했지만 비와 파도를 보며 포기.
섬까지 왔지만 역시 비가 오므로 회는 피하고 조개구이를 먹기로 했다.
눈에 띄는 제법 큰 가게에 들어왔지만 가게는 지저분하고 아줌마도 왕 불친절한데다가 조개도 별로였다.
강화도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나빠짐;;
그래도 오며가며 신랑이랑 오랜시간 대화를 할 수 있어 좋았다.
매일 얼굴보며 살지만 어떤 주제로 진지하게 대화를 하기는 쉽지 않더라.
강화도를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신랑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뜻깊은 강화여행이었다.
(5/5)
7. 신랑이 차려주는 아침식사(팬케이크와 커피)
주말 아침에 늦잠을 자다가 문득 깨면 옆에 신랑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한 번 깨면 다시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공부를 하거나 회사일-_-을 할 때도 있고 블로깅이나 오락을 하기도 한다.
이번 주말엔 달그락 하는 소리에 잠을 깼다. 코끝에 맛있는 냄새도 감돈다.
그러고보니 어제 '내일 아침에는 내가 아침을 준비해 줄게'라며 호언장담하던 것이 실현되는가!
느릿하게 눈꼽을 떼고 거실로 나가니 정말 딱 손바닥만한 크기의 앙증맞은 팬케이크와 방금만들어 거품이 살아있는 라떼가 기다리고 있었다.
철썩~ (감동의 파도 치는 중)
8. 신랑 빠마
요즘 신랑이 빠마를 하고 싶어해서 미용실에 갔다.(스트레이트도 빠마다.)
준오가 가까이 있어 좋다.
9. 홍대 산책(오!브라더스 + 스윙 동호회 공연)
빠마가 생각보다 길어져서 다른 일정을 접고 홍대를 산책하기로 했다.
놀이터에서 오!브라더스가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오!브라더스의 공연이 아니라
스윙 동호회 졸업발표회란다. 오!브라더스 리더가 그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어서 협찬을 나와준듯.
스윙댄스를 출 때 오!브라더스 멤버들도 간간히 함께 했다.
난 오!브라더스의 싱어를 제일 좋아하는데 싱어와 드러머는 스윙엔 관심없는 듯 뒷전에서 담배를 피웠다.
싱어가 스윙을 추면 정말 신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10. 쇼핑(신랑 안경 겸 선그라스)
신랑의 선그라스가 몰디브에서 녹아버렸다.
신랑의 안경도 좀 오래썼더니 뿔테가 삭았다.
그래서 두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색이 변하는 안경(겸 선그라스)를 주문했다.
금색 반무테인데 뿔테를 쓰다가 바꿔서 그런지 사람이 좀더 샤프해보인다^^
안경이 색이 변하는 것은 참 신기하고 편한데, 기대만큼 진하게 변하진 않는 듯.
그런데 신촌/홍대를 돌아다닐 때보다 과천(경마장)에서 더 진하게 변하는 것을 보면 신촌이 아무래도 매연이 더 많긴 한가부다.
11. EBS Space 공감 - 임태경
오랜만에 공감에 관람신청을 했는데 딱 어린이날. 며칠간 놀러갔더라면 참석하지 못할 뻔했다.
노래는 참 잘하지만 성악쪽 발성도 아닌 것 같은데 왜 '크로스오버 테너'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지 의문.
밴드도 11명이나 되고 악기도 다양해서 다채로운 음색은 좋았지만 음량 밸런스도 잘 안맞았고
부르는 노래가 다 옛명곡들이라 듣기는 쉬웠어도 자기자신의 노래가 없어 아쉬웠다.
12. 늦은 저녁 오뎅탕과 맥주 한 잔
공연을 보느라고 저녁을 부실하게 먹었더니 밤에 배가 고팠다.
원래 다음 날 아침에 먹으려고 오뎅탕을 끓였는데 유혹을 참지 못하고 바로 먹어버리고 말았다^^
늦은 밤 거실에 신랑과 오붓이 앉아 오뎅탕에 맥주 한 잔을 함께하니 이런게 결혼의 재미인가 싶더라.
이렇게 첫번째 연휴를 보냈다.
정말 알차지 아니한가!
어디론가 멀리 가고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서울+근교에서 보내는 것도 많이 힘들지 않고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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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오!부라더스 홍대 거리 공연 + 스윙 동호회 춤판!
Tracked from No Gene For Fate. 2008/05/23 16:32 삭제홍대거리를 지나다가 신나는 음악소리에 잠시 멈칫! 아내랑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는 외친다. '오!부라더스다~'길을 뛰어 홍대앞 놀이터로 뛰어든다. 역시 그네들의 공연이었다. 하지만, 이번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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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난 상미의 계략에 빠진거야? 선그라스 계략? ^^
이쁘게 잘써요. 잘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