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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

Killing time 雜說 2007/06/21 14:41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었이뇨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아래 곰곰히 생각하니

부귀와 영화가 꿈결속에 또다시 꿈같구나

-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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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기에서 일제시대 중 유행했던 노래라고 어디선가 본 듯하다.
5~60년대에 많이 불렀다는 것도 같았다.

아무튼 힘들었던 시절에 사람들을 위로해주던 노래라고 생각한다.

이 노래를 가끔 부르지만, 이 노래가 나를 위로해주지는 않는다.
나는 힘든 세상에 태어나 시대적 좌절과 체념을 겪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고 즐겨 부르는 이유는
내가 위로받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노래로 위로받았던 사람들을 떠올려보고 그러한 감정을 느껴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는 느낌이랄까..
소설에 몰입하면 이야기속에 나오는 사람들이나 그 세계에 매력을 느끼고 그들의 감정을 느껴볼 수 있다.
그런것처럼 이야기가 있는 노래를 들으면 그 노래속 이야기가 머리속에 펼쳐진다.
꼭 그 노래에서 의도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도 맘에 드는 선율과 가사의 노래를 들으면
나만의 이야기를 그려본다.

소설처럼 구성이 짜임있거나 인과가 있지는 않지만 토막의 이야기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앞뒤없이 하나의 장면이나 감정으로 가득하기도 하다.

가끔은 그런 것들을 뮤직비디오로 만들거나 꽁트로 써보고싶기도 하다.

나중에 글짓기 공부를 하게 된다면, 나는 이런 노래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

나도 한 때는 글쟁이가 꿈일 때도 있었는데 말이다.....
2007/06/21 14:41 2007/06/21 14:41
Posted by & Sa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