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2 01:07
어제!
자고 일어나 쩝쩝 거리길래 물을 먹일 요량으로 급수기 앞에 앉혔다
당연히 락이는 급수기에 억지로 얼굴을 들이미는 걸 안좋아한다.
그래서 일단 앉혀놓고 스스로 먹을 기회를 주는 것이다.
보통 그러면 대충 냄새 맡다가 옆에 있는 사료를 먹는다;;
그러고선 다시 냄시를 맡는 시늉을 하다 급수기를 스윽 지나칠 때
어김없이 잡혀서 억지로 급수기에 얼굴을 들이밀리고;;
아주 조금 입만 조금 적시는 정도 마셔주신다. ㅡㅡ;
그/런/데/
어제는 역시나 사료를 먹더니
날 한번 쓰윽 쳐다보고, 스스로 알아서 물을 먹는게 아닌가!!
아아... 감동의 순간이다.
오늘은 사료먹고나서 물먹는 듯한 소리가 들려서 목을 쭉 빼 봤더니
역시 급수기에서 물을 먹고 있었다....
아아 감동 ㅠ.ㅠ
근데 물을 마시다가 나의 감동에 젖은 눈을 한번 보더니 고만먹더라
음...
아무튼,
습기때문에 화장실 전구가 나가고 문이 뿔어서 삐걱거림을 불사하며 화장실 문도 닫고.. (첨엔 다 닫았는데, 화장실 전구나감이 심해서 아주조금만 열어놓는다. 락이는 못들어 간다. 좀더 힘이 세지면 밀고 들어갈라나...)
밤에 물달라며 재순오빠를 괴롭히는 것도 참아내며...
훈련한 보람이 있다.
기쁘다.
어여어여 잘 적응해서 혼자서도 급수기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락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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