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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12 결전의 날! 두둥~ (2)
우리 회사는 1년씩 계약한다.
매년 재계약을 해야하는 것이다.

입사일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년도를 기준으로 한다.
(물론 처음 계약서에는 입사일 기준으로 적지만)

매년 초 재계약을 하기 앞서 연봉협상을 한다.
작년의 근무평가와 올 해의 업무계획서를 내고
대표와 독대(-_-;)하여 올 해의 연봉이 결정되는 것이다.
때로 허울뿐인 이사와 발언권만 있고 영향력은 없는 변호사가 함께 참석하기도 한다.

모두들(이라고 해봤자 5명) 어제 평가를 마쳤다.
그 중 한명은 작년 11월 말에 입사했기에 대충 앞으로 열심히 해라 정도로 끝난 듯(새 협상 없이).

그런데 평가 후 회식을 간다고 해서 고깃집을 예약해 두었는데
평가도중 계속 전화가 와서 평가 하다말고 전화받고(한번 통화하면 기본 30분) 하다보니 점점 늦어져 원래 예약시간보다 1시간 반이나 늦게 갔다.

게다가 중간에 손님도 와서-_-;
뒷 사람은 서로 다급한 마음에 차분히 조목조목 얘기하진 못한 듯.

나는 젤 마지막에 한다고 했었기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손님은 기다리다못해 가겠다고하고-_-; 식당 예약시간은 넘은지 오래요..
그러다보니 내 직전의 가장 신입아가씨랑은 "5초면 되요"라면서 정말 잠깐 얘기하고 나오더니
"최상미씨는..." 이라며 말을 잇는게 아닌가?

설마.. 난 회식 갔다와서 하겠다는 말-_-? (그러고도 남아-_-++)
에이~ 그렇다고 지금 하겠다는 건 아닌것 같은데 (손님도, 회식도 줄서있으니..)

"그동안 잘 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세요."
라더니 손님 만나러 가는게 아닌가?
켁. 난 이게 끝-_-? 진짜 안하려나? (그러고도 남아-_-;)

손님을 바로 보낼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더니
20분쯤 후 나오면서 하는 말이 왜 먼저 안갔냐더라. (그럼 말도 없이 우리끼리 휭~ 가버려-_-?)

손님을 배웅하는 것 같기에 회식장소를 알려주고 우리도 출발했는데
가보니 손님도 함께 왔더군. (야, 아깐 오래기다려서 그냥 간다며! - 손님이 99학번 이다.)

1인분에 4만원씩 하는 꽃살을 8명이 (그 중 한 명은 이가 아파서 고기를 전혀 못먹었다)
16인분 시켜먹었다. (내가 주문했지롱~)
나중엔 좀 물릴 정도 였지만 어떠랴~ 이런때 많이 먹어야지.
고기는 좋았는데 불도 너무 세고, 도와주는 아주머니 솜씨도 별로여서
그 비싼 고기를 처음엔 좀 태웠고-_-+ 나중에도 웰던으로 먹었다.
(내 돈으로 먹는 것이었다면 즉각 리콜이다-_-/)
술도 산사춘 2병밖에 안먹고 65만원! 두둥~
주인아주머니가 서비스로 콜라와 대나무통술 2통 주셨다.
(산사춘 반 병이 남았기에 집으로 싸들고 옴^^;)

우리회사는 이런게 좋단 말야~
대표가 술도 담배도 안하니 첫 잔 정도 짠만 해주면 전혀 안먹어도 별로 터치하지 않는다.
다만 가끔 변호사들이 옆에서 마시라고 들이대지 ㅋ
게다가 우리 대표는 회식이 끝나도 다시 회사로 돌아가서 밤새 일해야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다.
적당히 대표 빠질 때 같이 빠져나오면 오케이.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나는 오늘! 연봉협상을 한다.

우~ 떨려라.

2007/01/12 10:28 2007/01/12 10:28
Posted by & Sa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