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제 멋진 비누도장이 생겼습니다.

비누를 만들면서 비누도장이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았더니
의뢰해서 만들면 4~5만원 들겠더라구요.
고민하다가 현주한테 얘길했더니 선뜻 만들어 주겠다는 겁니다.

대강 이미지는 갖고 있었기에
만나서 디자인을 만들고 시안을 보면서 수정하고..
같이 아이디어 내면서 디자인 하는 게 너무 즐거웠어요^^

1차로 나왔던 도장은 찍어보니 글씨가 좀 두꺼워서 그런지 잘 안나오더라구요.

좀더 얇고 깊게 수정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렇게 나온 최종본!
카페락 비누도장입니다^^


Café 樂 입니다. 커피잔(혹은 주전자^^) 모양에 향기를 표현했어요~


작가님 한 컷^^

마침 만들어 논 비누가 있어서 바로 찍어볼 수 있었습니다.

루이보스티 꿀비누에요. 꿀을 골고루 넣은 게 아니고 반만 넣어서 모양을 냈습니다.



제일 왼쪽부터 티트리 미강 비누, 해바라기 모양 티트리 숯 비누, 도장찍은 루이보스 꿀비누, 장미모양 루이보스 꿀비누

2008/10/09 10:17 2008/10/09 10:17
Posted by & SangMi
두번째 비누 제작.
사라가 놀러와서 함께 만들었다.

이번에는 과감히 층비누에 도전하여 꿀과 미강으로 층을 내려고했는데
만들기 직전 도착한 책을 읽어보니 두 가지가 색이 비슷하단다.
다시마가 녹색이라기에 집에 있는 다시마가루(작은조각)를 이용하기로 했다.

재료를 따라 부으면서 오차가 약간 생긴 것까지 반영하여 만들어진 최종레시피.
올리브 406g
코코넛 140g
팜 140g
물 207g
가성소다 95g
꿀 7g
다시마 6g

기름과 소다를 섞어 이제 막 트레이스가 나려는 시점에서 반으로 나눠서 각각 꿀과 다시마를 넣었다.
그런데 꿀은 꿀병에 솔은 부분을 덜어서 넣었더니 알갱이가 다 녹지 않고
다시마는 급한 마음에 가루만 골라내지 않고 조각도 넣었더니 조각이 막 떠다녔다.
게다가 첨가물을 넣은 이후 더 트레이스를 내기 위해 도깨비 방망이로 저었더니 양이 적어서인지 기포가 장난아니게 생기고 말았다.

손으로 열심히 저어서 기포를 없애보려고 헀으나 기포도 안없어지고 트레이스도 진행이 되지 않았다. 아 도깨비방망이가 좋은 거였구나. 그러나 도깨비방망이를 더 돌리자니 기포가 너무 많이 생겨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

사라도 있겠다, 얘기하면서 슬슬 저어주면 되겠지 했지만 그게 쉽지가 않았다.
좀 하다가 포기. 아주 약간 트레이스 났으니 되겠지 ㅋㅋ

한참 만들다가 또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미 늦었군.
담에 만들때는 친절한 신랑에게 사진을 부탁해봐야겠다. 혼자하려니 잘 챙겨지지 않는다.

역시나 착하고 솜씨도 좋은 신랑이 만들어준 우유곽 틀에 다시마 비누액을 먼저 붓고 (원랜 시간차 공격으로 살짝 굳기를 기다렸다가 두번째 비누를 올리는 것인데 기다리기 싫어서 하나만 과트레이스시키는 방법을 쓰려고 했으나 젓다가 포기했으니, 다시 시간차로 기다려줘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 1~2분 기다려주고 바로 꿀 비누액을 부어버렸다.

그래도 층을 내 줘야한다는 생각에 살살살 부었더니 오오~ 층이 지는 것같다. 이대로라면 층비누가 되겠구나! 하고 기쁜 마음에 통을 확 기울이고 말았다. 그러나 여전히 물렁한 다시마비누액은 쏟아지는 압력을 견디지못하고 옆으로 쑥 밀려올라오는데 아차 하면서 다시 살살살 꿀 비누액을 얹어주었지만 이미 옆으로 미려올라온 다시마를 다시 누를수는 없었다. 아주 섞여버리지만 말아주라ㅠ.ㅠ

다 붓고서 랩으로 싸고(밀봉) 신문지로 겹겹이 싸주었다.(보온)

이제 24시간 보온이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일어나서 신문지를 까고 식었나 확인한 후 바로 뜯고 말았다.
넣은 시간(오후 5시) - 꺼낸 시간(오전 11시) = 보온시간(18시간)
오래 보온해 줄 수록 좋다던데.. 쩝.
그러나 자고 일어나면 유혹을 떨치기 쉽지 않다. 아무래도 전날 오전에 만들고 다음날 늦잠을 자는게 보온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일까나.

그래도 일단 굳긴 다 굳었으니까 랄랄라 우유곽을 뜯어내고 식칼로 뭉텅뭉텅 잘라주었다.
겉을 보니 약간 층이 진 것같기도 하다. 안쪽도 층이 졌을지 궁금해 하며 잘라보니
이상하게 비누액 비율이 맞지 않는다. 나는 반반 나눴다고 생각했는데 왜 꿀비누(위쪽)양이 1/3밖에 안되는거지? 조금씩 안쪽으로 잘라들어가보니 해답이 나왔다.

꿀비누액을 확 들이부었을 때 움푹 파인 부분에 꿀비누가 몰려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비누가 층은 졌지만 예쁘게 반반이 아니라 기기묘묘 파도가 치기도 하고 비누마다 층이 진 모양도 두 비누액의 양도 제각각이다.
완전히 섞이지 않고 층이 진 것이 어디냐. 제멋대로 나온 모양도 수제비누의 묘미라고 해두지 뭐.

비누액 일때는 꿀도 다시마도 첨가해도 오일색에 변화가 없었는데 굳고나니 색이 나왔다.
연한 녹색(다시마)와 연한 갈색(꿀) - 천연은 색이 연하고 숙성시키면서 많이 바랜다고 한다. 색이 진해야 예쁜데 식용색소를 넣을지 말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꿀은 알갱이가 제대로 녹지 않고 살아 갈색 점박이가 되었고, 작아보였던 다시마 조각들은 비누에 그대로 박혀있어서 비누를 쓰다보면 효과를 내기도 전에 그냥 떨어져버릴 것같다.

오늘의 교훈.
1. 꿀은 (갈색 점박이를 의도하지 않는다면) 솔지 않은 액체부분을 그대로 써야겠구나.
2. 비누엔 '조각'을 넣어봤자 소용없다. 가루를 준비하라.
3. 비누 만들면서 사진까지 혼자 찍기엔 힘들고 심심하다. 찍사를 동원하자.

이제 비누를 두 번이나 만들어 본 '만들 줄 아는 군'이 되었다.
비누 책도 샀으니 열독하여 '제법 하는 군'이 되어보자.
2008/09/09 17:30 2008/09/09 17:30
Posted by & SangMi
레시피는 점점 발전해가는 거다.
처음 비누를 만들고 탄력을 받아서 좀 다른 비누를 만들어보고자 비율을 달리해서 짜봤었는데
막상 내일 비누를 만들려고 레시피를 들여다보니 굳이 코코넛이나 팜의 비율을 늘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올립오일의 비율을 줄이고 나머지를 늘리려는 의도는 1. 초보에게 만들기 쉽고 2. 올립만하면 거품(세정력-코코넛)과 무르기(굳기-팜)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해보니 1.은 도깨비 방망이의 힘인지 전혀 어렵지 않았고 2.는 약간씩만 넣어도 된다고 들었다. 그리고 울립을 많이 쓰는 이유가 '보습'인데 다른 것을 늘리느라 올립을 줄이면 보습력이 떨어지는 문제도 발생한다.(카페에서도 보습으로 꿀을 넣는 레십을 문의했더니 꿀은 답해주지 않고 올립을 늘리라는 처방만 받았다)

답답한 마음에 천연비누 만들기 책을 구매하려고 교보에 가서 뒤적거리다가 하나를 고르긴 했는데 아무래도 인터넷이 저렴하니 인터넷으로 구매하기로 하였으니 내일 비누는 여전히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비누'인 것이다.

이번엔 첨가물을 조정하여 층비누를 만들어 보자.
일단 에센셜오일은 그 효과가 얼마나 좋을지 모르겠지만 향은 기대할 것이 아닌가보다. 한 달 숙성시키면서 많이 날라간다고 하더라. 그리고 아직 '개척비누'주제에 10ml 만원을 훌쩍 넘는 것을 퐁당 넣는 것은 무리다.

저번엔 선식을 넣어서 스크럽의 효과를 노렸으니(실상은 뭘 넣고 싶은데 집에 있는게 먹다남은 선식이라서)
이번엔 꿀과 미강을 따로따로 넣어 층비누!(이번 첨가물도 효과보단 집에 있는 것 위주-_-)

층비누는 트레이스 이후(혹은 직전) 비누를 둘로 나누고 첨가물을 각각 넣은 후 한쪽을 약간 과트레이스시켜서 틀 바닥에 넣고 다른 것은 그 위에 쌓는 방법을 택했다.(하나 넣고 반쯤 굳힌 후 나머지를 올리라는 말도 있었는데 그걸 언제 기다리냐;; 걍 쉽게 과트레이스.)

저번 우유곽 틀은 세워서 부었었다. 그게 밀폐와 보온이 더 용이하니까. 책에서보니 파는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몰드를 흉내내서 우유곽 틀을 넓게 잘라내서 쓰던데 한 가지만으로 할 때는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 싶다. 자르는 것도 일이고, 그걸 밀폐시킨다고 랩을 꽁꽁 싸는 것도 일인데. 하지만 무늬를 내려면 넓은 용기에 부어야 한다. 그래서 나의 이번 층비누도 우유곽을 넓게 잘라 준비. 생각해보라. 층비누인데 세워서 반씩 부으면 통으로 있을 때야 층져보이겠지만 비누를 자르면 각각 다른 비누 두 개를 만든 것이나 다름 없을 것 아니겠나-_- 이번엔 우유곽 틀을 미리 만들어놔야겠다. 저번엔 준비도 다 안해놓고 시작해버려서 나중에 부랴부랴 우유를 따라내고 썼드랬다.

자자, 그럼 레시피는 첨가물은 1%정도라지만 반으로 나눠서 할것이니까 약간 줄여서, 나누면서 손실될 것을 생각하여 오일은 좀 넉넉하게,

올리브 오일  400g
코코넛 오일  140g
팜 오일  140g
물(30%)  204g
가성소다(6%)  94g
꿀  5g
미강  6g

요기까지. 후훗. 내일이 기다려진다.(일단 얼른 퇴근하고프다)
2008/09/05 10:44 2008/09/05 10:44
Posted by & SangMi

첫번째 레시피를 비누카페에 올려 상담을 올렸더니 너무 무르다는 평을 받았었다.
그러고 어떤 친절한 님(화사랑)께서 쪽지를 보내서 레시피를 추천해 주셨다.

있지요  올리브를 더 줄이고 팜과 코코넛은 더올리시구  코코넛을 지금처럼만 넣으시면 거품양이 아주  적어요 올;팜:코을 200: 150: 150 정도 넣으시면 좋을거 같네요 디스카운트는 10%정도 하셔요

도움이 되셨음해요

처음 만든 비누는 올리브양을 많이 잡았다. 올리브가 많을 수록 비누가 순하다고 해서 만들어 본 것이다.
올리브가 많으면 잘 굳지도 않고 힘들다고 했는데 도깨비 방망이가 잘 돌아줘서 굳는 것도 잘 되고 여름인데도 금방 식어서 쉽게 만들 수 있었다. (물론 결과야 한 달 후에 써봐야 알겠지만;;)
두 번째 비누는 화사랑님 추천 레시피에 꿀을 넣어 보습을 강화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돈을 좀 투자해서 에센셜 오일도 넣어볼까부다.
이것도 비누카페에 물어봐야겠군.

우유곽에 넣을 것이기 때문에 총량을 거기에 맞춰서 작게 잡았었는데
저번(총량 826g)은 우유곽이 많이 남아서 량을 좀 늘려잡아보려고 한다.

올리브 270g
코코넛 200g
팜 200g
물 201g(30%)
가성소다 96g(6%)
꿀 8g
미강 8g
유칼립투스 EO(에센셜 오일) 10ml

===================================비누카페에 위 비누레시피를 올리면서 꿀을 얼마나 첨가해도 좋은지, 너무 많이 넣으면 무르진 않을지를 문의했는데, '보습비누를 만들려고 꿀을 넣는다'라는 말에 '보습하고 싶으면 올리브오일 양을 늘려라'라는 대답만을 받았다. "난 꿀에 대해 질문했다규!!!"

너무 답답한 마음에 승연언니한테 문자를 날렸더니, 꿀을 넣고 싶다면 물의 양을 좀 줄이는게 좋지 않겠냐는 답을 받았다. 근데 그 '조금'이 얼마인지 언니도 정확하진 않은 모양.

내가 임의대로 해보는 수 밖에 없는 것인가...
그냥 꿀 넣지 말까;;;
2008/08/26 10:45 2008/08/26 10:45
Posted by & Sa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