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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간다고 모처럼 조퇴를 했으나 같이 놀아줄 친구가 없네그려;;

회사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영화를 봤다.

개봉관도 별로 없고 있어도 거의 더빙이라 이대로 못보는 건가 싶었는데
마침 압구정 CGV에서 시간대도 절묘하게 자막을 하고 있더라.

큰 기대 안하고 봤는데 꽤 괜찮았다.
뭐 모션캡쳐가 어쩌고 그래픽이 어쩌고해도 난 잘 모르겠는걸 어쩌나...
그림 괜찮고-_- 스토리 잼쓰면 되지.
어떤 질감을 표현하고 어떤 색감을 구현하고 기술이 발전하고...
안타깝게도 난 그걸 알아볼 안목이 없다.
그저 영화가 재미있었나 없었다 둘 중 하나일 뿐.

가끔 카메라 구도가... 혹은 어떤어떤 미장센이... 혹은 음악이...
라며 영화를 평하는 얘기를 들을 때면
아, 그런가.. 그랬던가.. 싶을 뿐
맞아! 나도 그렇게 느꼈어! 라고 생각이 되지 않는다.
영화도 아는 만큼 보이는 걸까.
때론 나도 그런 걸 느끼면서 영화를 보고싶은데 말이지..

암튼
몬스터 하우스는 카와는 다른 애니이다.
어떤 기술이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지만
같은 3D라도 카는 좀더 2D에 가깝다면 몬스터는 클레이애니에 좀더 가깝달까?
(이정도가 한계-_-;)

내용은 45년간의 애틋한 사랑을 말해주기 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무시무시함, 폭력에 좀더 촛점이 맞춰져 있다.
심지어 해방을 외치기까지-_-+
그런 겉모습으로 상처받았던 마음을 이해하는 척하지만 끝까지 겉모습만으로 대하는 건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이 영화도 크레딧이 올라가도 장면장면을 덧붙여 보여주는데도
영화관은 불을 번쩍 켜버린다.
덕분에 일어나 나가던 사람이 서서-_-+ 고 장면만 보고 나가기도 하지.
끝까지 크레딧을 보고 (난 본다기 보단 덧붙는 OST를 듣는다는게 좀더 정확하지만)나면
마지막쯤에 영화의 첫머리를 시작하는 OST가 다시 나오고 끝난다.
아주 인상깊은 노래다. 게다가 중독성이 강하다.
아무래도 혀가 짧다 싶었더니 성우가 8살짜리라나;;
암튼 그 아이가 연기한 소녀 캐릭터는 아주 굿^^


영화 자체의 캐릭터를 보자면
각각이 너무 개성 만점이다.
DJ, 차우더, 제니, 엘리자베스(지), 엄마, 아빠 등 맘에 드는 캐릭터가 많이 나온다.
각각의 캐릭터가 독특하면서도 전형적이다.
물론 게임광 피자배달부나 (니가 그러니까 그나이에 피자배달이나 하고있지-_-+ 라고 소리쳐 주고 싶다.) 밴드를 한다는 건달(정말 한대 쳐주고 싶다) 등은 같은 전형적인 캐릭터지만 정말 싫은 인물들. 그런 애들 빼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만으로 얘기를 만들 수는 없나?

소녀가 Tricycle을 몰며 노래하는 장면과 제니가 사탕을 파는 장면이 아주 좋았다.
고런게 딱 내 취향^^/
2006/08/30 23:54 2006/08/30 23:54
Posted by & Sa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