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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복사집 알바생과 싱글맘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에 조정당해 엄청난 사건사고를 일으켜 FBI에게 쫓기고...

그다지 새로울 만한 내용도 없는 영화를 내내 손에 땀을 쥐며 본 이유는...(이하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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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는 알고보니 슈퍼컴이었고(영화 중반에 밝혀짐)
주장하기는 인간의 비합리적인 판단으로 인한 불필요한 희생 등의 폐해를 막기 위해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슈퍼컴이 미합중국 대통령이하 수뇌부 12명을 한번에 싸그리 갈아엎기 위해서 비상시에 민간인을 징병할 수 있다는 법에 따라 주인공 남녀를 하나씩 차출하여 거사를 만들어낸다 라는 이야기.

그러나
막상 영화를 보면 그렇게 슈퍼컴이 빡돌아서-_- 미국 수뇌부를 깡그리 밀어버릴 정도로 비합리적인 판단을 한 것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아니면 나도 비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것인가?)
51%의 가능성을 가진 테러리스트 용의자를 이번에 놓치면 기회가 없으니 죽여버렸는데
알고보니 아니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많은 민간인이 죽고 말았다.
51%였기 때문에 슈퍼컴은 폭파를 반대했고, 장관도 반대했지만, 대통령이 지시하여 실행.

그래서 슈퍼컴은 이 장관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생각하고 나머지를 다 죽여버리기로 함.

머야, 슈퍼컴이 자기 말 안들은 대통령은 짱나니까 밀어버리고 자기 말 잘 들었던 장관을 대통령시키겠다는 건가?
참 쪼잔한 슈퍼컴일세...

요즘은 뭐든지 거의 online 컴퓨터로 처리하니
저렇게 모든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는 슈퍼컴이 있다면 엄청나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주인공들은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인데 정말 절묘하게 수사망을 빠져나가고 사건을 만들 수 있도록 상황을 통제하는 슈퍼컴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슈퍼컴은 주인공이 도망가려고 하니 지하철을 거꾸로 움직여버리기도 하고, 싱글맘에겐 아이를 광고판에 보여주면서 애를 죽이겠다고 협박하여 이들을 조정한다.

둘이 총을 들고 경비를 위협하다가 남자가 한 경비에게 제압당할 뻔 한 상황에서
순간 싱글맘이 총을 팡 쏴서 현장제압, 상황종료. 역시 엄마는 강하다.

핸드핸들 카메라 웍 때문에 CG가 아니라 직접 다 던지고 부쉈다는 무지막지한 액션신도
어지러워서 뭐가 어떻게 부서지는 건지 잘 안보였지만
영화는 엄청나게 스릴있고 손에 땀을 쥐며 봤다.

영화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팝콘에 콜라를 들고 일찌감치 자리잡았는데
광고보면서 너무 허겁지겁 팝콘에 콜라를 들이킨 탓에
영화가 막 시작했을 때 쯤 슬슬 화장실이 가고 싶어지는 거다.
정말 그대로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자리는 한가운데요, 양쪽으로 사람들은 꽉 차있고..
잠시 참아보아도 조금 지나면 다시 불끈 올라오는 화장실에 대한 욕구-_-;;;
2시간 내내 손을 꽉 쥐고 스릴을 느끼면서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크레딧도 보지 않고 뛰쳐나왔다는;;;;;
2008/10/14 15:09 2008/10/14 15:09
Posted by & Sa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