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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30 18:08


지하철을 타러 가는데 지하철 내려가는 입구에 스코티쉬 폴드 한마리가 구석에 앉아있었다.

가면서 흘끗 보고는 '이런데 저런 고양이가 다 있네'하고 그냥 지나쳤고, 다른 사람들도 별무관심이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다시 보니 아직도 그 곳에 아까 그 스코티쉬 폴드가 그냥 앉아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아 이 고양이는 집나온 아이일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냥이네 고양이를 찾습니다 게시판에 글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그냥 지나치자니 아이가 안되보여서 일단 데려가서 '보호중'상태로 있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걸음 안갔었지만 되돌아가서 번쩍 들어올렸다.


'집에 데려다 놓았다가, 만약 찾는 사람이 없으면 그냥 내가 길러야겠다. 락이랑 잘 어울릴라나.. 이 아이는 여아니까 락이가 중성화수술을 받은 후에는 별탈 없이 잘 지내게 될게야.. 여아 발정기가 힘들다는데 수술을 해도 락이가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등의 생각을 하면서 그 아이를 안고 골목으로 접어드는데


전인권씨 정도의 덩치에 두툼한 옷을 입고 머리가 산발에 떡진 아저씨가 지나가고

호수보다 더 큰 검둥개가 털도 길고 약간 떡진 채로 길을 건너는 게 보였다.


그러다가 잠이 깼다.

음...

버려진? 혹은 길잃은 스코티쉬 폴드 갈색 암코양이를 줍는 꿈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정말 큰 검둥개도 등장했으니, 그냥 개꿈인가;;;


박재순 : 꿈이었던거야? ^^ 난 순간 집에가면 딴 고양이도 있나? 라는 생각을 했었따. (12.01 20:31)

2005/11/30 18:08 2005/11/30 18:08
Posted by & Sa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