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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
평창팬션으로 놀러갔다 온 날 저녁부터 신랑이 아파 누웠다. 다음날 병가.

7월 초.
피곤한 신랑을 데리고 더운 날 성남을 왕복했다. 저녁부터 시름시름 앓던 신랑은 다음날 아파서 조퇴하고 누웠다. 그 다음날은 병가.

열이 나고 으슬으슬하면서 몸살이 있어서 몸살감기라고 생각했다. 신랑도 나도.
감기약 먹고 쉬면 되겠지 했는데 6월에는 하루 쉬고 그럭저럭 일어났건만 이번에는 너무 아픈 것이다.
그래서 신랑이 병원에 갔다.

병명은 식중독 및 장염.
약을 처방받고 링거도 맞았다.
장염은 바이러스 때문에 걸리는 건데, 옮을 수 있으니 당분간 뽀뽀금지-_-+

가만, 식중독이면 뭘 먹고 아픈거지? 나도 같이 먹었는데 난 멀쩡하잖아?
음.. 생각해보니 배가 약간 아픈 것도 같고;;;

둘이서 머리를 모아 고민해본 결과,
범인은 매년 여름 간편하고 맛있다고 즐겨왔던 'CJ 물냉면'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6월 아프기 전에도, 7월 아프기 전에도 우리는 물냉면을 먹었던 것이다.
사랑해줬음을 배신으로 갚다니.(원래 물냉면에 대장균이 많다더라 - 카더라 통신)

일단 나도 배가 살살 지속적으로 아프고 있으니 병원에 가보았다.
'약하게 장염' 이라는 진단과 처방을 받았다.

둘 다 이제껏 장염따위-_- 걸려본 적이 없어서 아팠어도 이게 장염증세인 것을 몰랐던 것이다.
몸살 내지 냉방병인줄 알았지.
6월보다 7월이 더 심한 이유는 '날이 급격히 더워져서'로,
신랑은 누웠으나 상미는 돌아다닐 수 있었던 이유는 '신랑의 학업+생업에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체력저하'로 자체 추정했다.

그럼에도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입맛이 당긴다면서 닭튀김을 이틀연속 시켜먹고-_- 비빔면과 시리얼(+우유), 커피(+우유) 등을 먹었던 것이다. 평소엔 먹고싶지 않으니 생각날때 먹어줘야지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쉽게 낫지 않고 지속적으로 아팠던 걸지도;;;

아무튼 이런 증상이 장염이라는 거군-_-;

둘이 같이 식사할 기회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외식도 아닌 집에서 해먹은 요리-_-로 나란히 장염에 걸리다니 역시 우리가 신혼은 신혼인가보다.
자, 이제 둘 다 장염에 걸려있으니 뽀뽀금지령은 해제!

2008/07/11 14:47 2008/07/11 14:47
Posted by & SangMi
오늘은 집에 돌아와
방마다 불을 켜고 보일러를 돌리고
락이와 반가운 인사를 나눈 다음
며칠전 신랑이 사온 꽃다발을 다시 손질해서 물병에 꼽고
청소기를 슁~ 돌리고 나서 락이 밥도 주고
아침에 빨아논 이불도 널고
귤을 까먹으며 컴퓨터를 켜 웹세상을 돌아다녔습니다.

신랑은 오늘도 야근이네요.
락이는 아까 이불을 널면서 텐트처럼 만들어 줬더니 그곳에 들어가 나오질 않습니다.

회사에서 막 퇴근을 할 때는
오늘이 마침 금요일 저녁이고 퇴근도 일찍했고 영화관도 가까우니
집에 갔다가 영화를 보러가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신랑도 같이 보고싶었지만 야근을 해야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영화본지도 오래되어 매우 영화가 보고싶으니
혼자라도 봐야지라며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집에 와 락이가 그릉거리면서 비벼대는걸 보고 있자니
오늘도 하루종일 혼자 집에 있었던 락이를 두고 영화를 보러가기가 미안해서 걍 눌러 앉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보러 안가길 잘 한 것 같아요.
매일 퇴근해서 차갑고 어두운 집에 혼자 들어왔을 우리 신랑을
이제는 제가 밝고 따듯한 집을 만들어서 반겨줄 수 있잖아요.
(물론 신랑은 아직도 집에 못와서 영화를 보고 왔어도 제가 먼저 들어왔겠지만.)
제가 늦게 들어오는 날은 신랑이 이렇게 저를 기다려 주겠지요?

+ 빨리 이사가서 더 따듯한 집에 살고 싶어요^^;
2007/11/30 22:52 2007/11/30 22:52
Posted by & Sa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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