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에 해당되는 글 1건

2005.08.17 00:02


오늘은 현주가 놀러왔다.

락(樂)이가 집에 온 후로 손님이 몇이나 왔다갔는지 세기 힘들지만,

매번 낯 한 번 안가리고 얼마나 잘노는지..

첨엔 좋았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어느날 갑자기 낯선 사람을 쭐레쭐레 쫓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낯 좀 가리지.. 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현주가 바Bar'로베르네집'에서 전시를 하고 있어서

구경겸 사진도 찍는다는데

락(樂)이도 데리고 가기로 했다.

바깥바람도 쐬고 락(樂)이가 밖을 좀 좋아하는 듯하니..


그런데 이게 웬일.

첨엔 좀 얌전한가 싶더니

그새 적응이 되었는지,

혼자서 나다니고 싶다고 계속 야옹대는 것이 아닌가!!


가게에선 자꾸 쑤시고 돌아다녀서 억지로 안고 있었다.

버둥버둥 + 니양니양


게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끊임없이 품에서 뛰어내리고 싶어하며 냥냥거렸다;;;


에휴....

왕 호기심천국 락(樂)이가 밖이 신기하고 돌아다니고 싶어하는 건 알겠지만,

사람 많고 차 많고, 병균도 많을 텐데;;

예방접종 하나 안맞은 락(樂)이가 마구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핥아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접종이 비싸기도 하거니와, 정기적으로 (거의 매달) 맞아줘야 하고

그저 '예방'해보겠다는 거지, 병에 안걸린다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고양이용 백신은 아직 정식수입이 불가하여

현재 우리가 맞는 백신은 알음알음으로 들어오는 것이라 한다.

그런데, 백신이 냉장보관으로 유통되지 아니하면 그건 맹물이나 다름없다고 하는데 정식절차가 아닌 경로로 들어오는 백신들이 얼마나 철저하게 냉장유통되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저 반려인이 마음편하자고 맞히는 것이라 생각하라더라. (믿거나말거나;;;)


아무튼, 집에서만 사는 고양이는 굳이 백신을 맞을 필요없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바,

가끔 락(樂)이를 안은 채로 일광욕겸 산책이나 해볼까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오늘의 사태로 절대불가함을 깨달았음;;

(로베르네집 다녀온 게 30분정도 될까말까 한 시간임에도 엄청 신경쓰고 피곤했음. 지금 녹초.)


고로, 락(樂)이는 앞으로 근처 병원에 갈 때를 제외하곤

외출 금지를 선포한다. 땅땅땅!! ㅡ.ㅡ;;


박재순 : 땅땅땅!! ㅡ.ㅡ;; (08.17 00:16)

2005/08/17 00:02 2005/08/17 00:02
Posted by & Sa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