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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년 계속 챙겨보고 있는데
점점 재미가 없어지고 있어요.

처음 봤을 때는 너무 기발한 아이디어에 깜짝 놀라면서도 유머러스해서 내내 웃으면서 잼게 봤는데
점점 기발한 감이 떨어지고 있어요.

"그건 처음 봤을 때보다 기발함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튀는 아이디어에 대해 너도 어느정도 면역이 생겼기 때문이다."
라는 말을 듣고 기발하고 재미있는 것들에 이미 노출이 많이 되어서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번 2008 광고제는 정말 재미가 없었어요.
내가 아무리 면역이 많이 생겼다고 해도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심사위원이나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은 더욱 치열할 텐데 왜 수상작 중에 눈에 드는게 없는 것일까요.

매년 튀는 아이디어보단 광고의 예술적인 부분에 무게를 두고 점점 예술적인 광고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느꼈었는데,
올해는 더욱 그런 것같아요.
광고를 찍는 기법이 예술적으로 발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부족해 보였어요.

물론 몇몇 재미있는 광고도 있었지만..
다양성도 부족하고
광고가 만들어진 나라의 문화가 반영된다고는 하지만 공감대도 잘 형성이 되지 않았어요.
국제 광고제이니만큼 누구나 공감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광고들이 상을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아쉬움이 많은 2008 칸 국제 광고제 수상작이었습니다.

이제 보러가지 않을까봐요.
꼭 유머러스한 광고를 보고 웃고싶다기 보단 톡톡 튀고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보면서
생동감있는 창의를 보고있는 느낌이 참 좋았는데
점점 그런 게 없어지네요.

어느 교수님은 '우리 안의 파시즘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뇌내샤워를 한다고 하시지만
저는 칸 국제 광고제를 보면서 뇌내 샤워라는게 있다면 이런 느낌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이젠 더이상 그렇지 않아요.
나의 뇌를 즐겁게 해주는 아이디어가 더이상 보이지 않네요.
2008/10/09 15:00 2008/10/09 15:00
Posted by & Sa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