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샀을 때는 책에 있는 레시피를 보고 따라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 레시피의 '무작정'도 졸업할 수 있겠군 했는데
책에 있는 레시피는 기름 종류도 많이 들어가고 첨가물도 다양하다. 집에 있는 것들만으로는 감당이 안된다.
그렇다고 그걸 다 살 수는 없지 않는가.
어쩔 수 없이 책에 있는 방법을 참고하여 집에 있는 것들로 레시피를 다시 짤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여전히 내 레시피는 무작정이로구나.
올리브유를 쓰면 비누색이 좀 칙칙해지는데 해바라기씨유를 쓰면 뽀얗게 된다고 한다. 마침 찬장에서 안먹는 해바라기씨유를 발견했으니 뽀얀 비누를 만들어봐야겠다. (좀더 뽀얗게 만들기 위해 우유를 넣을 수도 있지만 우유비누는 쉽게 상한다니 겨울에나 만들어봐야겠다.)
근데 뽀얗기만 한 비누도 이쁘지만 무늬같은 것을 시도해보고 싶은데 컬러를 내려면 다양한 색소가 필요하다. 집엔 색소는 커녕 색상을 낼 만한 천연재료도 별로 없는데.. 책을 뒤져보니 마침 커피를 사용한 비누가 있었다. '진하게 우린 커피'라니 에스프레소 만들면 되겠군.
해바라기씨유의 뽀얀 색과 커피의 진한 색을 따로 만들어서 무지개설기처럼 번갈아가며 층을 내는 비누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두 비누액 중 한쪽에만 커피를 물대신 첨가하기 때문에 레시피를 둘로 나누었다. 만들기가 좀 복잡해 질 것같다.
**하얀비누액
해바라기씨유 120g
코코넛오일 120g
팜오일 120g
물(33%) 120g
가성소다(7%) 52g
**갈색비누액
올리브유 200g
코코넛오일 100g
팜오일 90g
물+에스프레소(33%) 129g
가성소다(7%) 54g
두 개를 따로 만들어서 틀에 부을 때 번갈아 붓는 방법을 사용할 예정. 혹은 양쪽에서 동시에? 이것도 나쁘지 않을 듯.
이것은 총기름 750g으로 비누 1kg에 맞춰서 잡았다. 900ml 우유곽에는 다 안들어가는 양이다.
어서 몰드 사야지~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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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슬슬 내다 팔아도 되겠다. ^^
이번 바자회에서 팔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