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과 함께하는 여행.

찬찬히 생각해보면 회사의 위치가 참 좋다.
근처에 경복궁과 삼청동 고개길이 있고 인사동이 있다.

아침에 오는길에 날씨가 맑으면 김밥을 한줄 산다.
김밥 싸시는 아주머니께 특별히 부탁을 한다.
김밥은 자르지 않는다.

점심시간이다. 김밥을 꺼내들고 바로 경복궁쪽으로 걷는다.
김밥을 한입 베어문다.

오늘은 뭘 들어볼까 생각해본다.
크라잉넛의 OK목장의 젖소를 골랐다.






저 앞에 궁궐이 보인다.
김밥을 대보았다. 비슷하게 생겼다. 음.. 아껴먹자.
 


날이 좋아서인지 아이들이 많이 소풍을 나왔다.
노란색 옷을 입고 줄을 맞춰 걸어간다.
귀엽기만 할것 같지만, 시끄럽기만 하다.

 


하늘의 구름이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예쁜 구름아래, 내 번뇌와 욕망이 묻혀있는
사바세계가 눈에 띈다.  제발 해탈하시기를...

 


어느덧 김밥을 다 먹고야 말았다. 아아. 모.자.라.다.
저쪽을 보니 아이들이 김밥을 꺼내 먹기 시작했다. 아아.

 


노래를 바꿔틀었다. 공(空) : Beatiful Things in Life.
정수년씨의 해금 앨범이다. 가을과 해금이 어울린다.
삼청동으로 가는 길에 누군가가 두고간 손수건이 눈에 띄었다.
불쌍한 손수건. 버림받았구나. 쯧

 


정독도서관은. 나무가 많아 좋다.
올라가는 길에도, 도서관 앞뜰에도 나무가 많다.
여기 앉아 있으면 바람의 소리가 들린다.
듣던 노래를 멈추고 귀를 기울여 본다.

 
 
 
 

 
슬슬 돌아갈 시간이 되어 안국역쪽으로 돌아나선다.
다시 노래를 틀었다. 변계원씨의 노래중에 신상저가를 틀었다.

가는길에 보면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길 하나를 보고 마주 서있다.
이름은 알수 없다. 지나칠때마다 보고 이내 잊어버린다.
기억나는건 마음이 편안해지는 돌담길 뿐이다.




인사동 앞자락 까지 도착했다.
누군가 길에 차를 세워두었다.
인사동 거리는 차가 다니지 않을때가 더 보기 좋다.
 
 

시간이 다되었다. 다시 회사로 올라간다.
해탈할수 있으려나...

-.淳. <다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을 시작한다.>


Posted by .淳.<..>

2007/10/13 00:06 2007/10/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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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piper76 2007/10/17 10:15 # M/D Reply Permalink

    형네 회사 대따 좋아. ㅋㅋㅋ 부러웠음.

    1. .淳.<..> 2007/10/21 23:35 # M/D Permalink

      음.. 핀트가 다른듯도 하고. 같은듯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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