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들은 어디로 가는걸까?
- Posted at 2002/06/26 01:29
- Filed under .淳. [툭.던지는말]
박재순(ihanul)님이 2002/06/26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6월한달은 대한민국에게 너무나 커다란 시간이 되어버렸다.
모든사람이 "역시 어쩔수 없어~" 라는 체념과 멸시를 던지기를 더 쉬이 했던 대한민국에서, 700만명이상이 거리에서 그이름 하나 때문에 밤 지세우는 사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탈바꿈해버린 기간이었다.
언론에서는 "대~한민국" 과 사랑받는 악세사리의 하나로 변모된 태극기의 모습을 보면서, 이땅의 젊은이가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불신을 한번에 깨버린 엄청난 사건"이라고 평가한다.
허긴 그랬다. 우리가 언제 남들처럼 국기를 그렇게 친근하게 느꼈던 때가 있었던가.
우리가 언제 그렇게 대한민국이란 이름을 열정어린 목소리로 불러보았던가.
하지만 난 아닌듯 싶다. 대단한 확대해석일 뿐이다.
서태지가 한국에 돌아오던날.
"우리는 서태지 팬으로서 질서를 지켜야한다"라고 스스로를 타이르며 공항앞에 줄지어 앉아 미친듯이 서태지의 이름을 부르던 여자아이들의 모습을 기억한다면.
거리의 붉은 악마라 일컬어지던 사람들은,
그리고 스스로 주변정리를 하면 해산하던 그들의 모습도,
그리고 죽도록 "대~한민국"을 외치던 그들의 모습도 대한민국이라는 넉자의 이름을 가진 이 나라를 사랑하는것만 같지는 않다.
그들은 단지 대한민국이라는 스포츠팀의 열성팬일 뿐이다.
즐거운 일이 있어서 즐기는 무리일 뿐이다.
그 대상이 서태지에서 GOD에서 그리고 수많은 엔터테이너들에서, 잠시 태극기를 그들의 마크로 달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팀으로 옮겨갔을 뿐이다.
언론이 섣부른 애국주의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는건 좋지 않다.
지금 우리에게 무엇이 닥쳐있는가를 생각한다면 얼마나 위험한 일을 그들이 하고 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현 집권 대통령의 아들의 행각이 그 함성속에 묻혀있고,
타국의 땅에서 자신의 권리도 펴지 못하는 외교관의 무능함이 묻혀있으며,
거리에서 불쌍하게 타국의 군장비에 의하여 생명을 빼앗긴 여자아이들의 영혼이 묻혀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게 자랑스럽다!"라는 말 따위는 이런 기쁨을 누리게 해주는 대한민국 축구팀을 응원할수 있는 조건을 충족할 수 있어서 즐겁다는 것 이상으로는 해석될 수 없다.
단순히 국가의 이름과 국기를 들고 나선 사람들이라고 해서 "애국자"무리로 규정해버리는 이땅의 언론들은 뭐하는 것들인지..
즐거운 순간을 즐기고 있는 이들을 자신들 마음대로 애국자로 규정하여 대체 무얼 어떻게 이끌어 가겠다고 하는 것인지.
이틀뒤면 우리의 월드컵은 끝이난다.
묻혀있는 이야기들은 더이상 묻어둘수만은 없다.
하지만, 사랑할 대상을 잃어버리게 되는 700만의 아니 그 이상의 열성팬들은 이제 현실로 다가와야만 할 수많은 암담한 이야기들 속에서 어디로 가게 될까?
그들이 사랑한건 이 나라가 아니었다는걸 다시 깨닫게 될까?
이땅위에 정신적인 공황상태가 내리지 않기를...
- 재순.
6월한달은 대한민국에게 너무나 커다란 시간이 되어버렸다.
모든사람이 "역시 어쩔수 없어~" 라는 체념과 멸시를 던지기를 더 쉬이 했던 대한민국에서, 700만명이상이 거리에서 그이름 하나 때문에 밤 지세우는 사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탈바꿈해버린 기간이었다.
언론에서는 "대~한민국" 과 사랑받는 악세사리의 하나로 변모된 태극기의 모습을 보면서, 이땅의 젊은이가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불신을 한번에 깨버린 엄청난 사건"이라고 평가한다.
허긴 그랬다. 우리가 언제 남들처럼 국기를 그렇게 친근하게 느꼈던 때가 있었던가.
우리가 언제 그렇게 대한민국이란 이름을 열정어린 목소리로 불러보았던가.
하지만 난 아닌듯 싶다. 대단한 확대해석일 뿐이다.
서태지가 한국에 돌아오던날.
"우리는 서태지 팬으로서 질서를 지켜야한다"라고 스스로를 타이르며 공항앞에 줄지어 앉아 미친듯이 서태지의 이름을 부르던 여자아이들의 모습을 기억한다면.
거리의 붉은 악마라 일컬어지던 사람들은,
그리고 스스로 주변정리를 하면 해산하던 그들의 모습도,
그리고 죽도록 "대~한민국"을 외치던 그들의 모습도 대한민국이라는 넉자의 이름을 가진 이 나라를 사랑하는것만 같지는 않다.
그들은 단지 대한민국이라는 스포츠팀의 열성팬일 뿐이다.
즐거운 일이 있어서 즐기는 무리일 뿐이다.
그 대상이 서태지에서 GOD에서 그리고 수많은 엔터테이너들에서, 잠시 태극기를 그들의 마크로 달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팀으로 옮겨갔을 뿐이다.
언론이 섣부른 애국주의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는건 좋지 않다.
지금 우리에게 무엇이 닥쳐있는가를 생각한다면 얼마나 위험한 일을 그들이 하고 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현 집권 대통령의 아들의 행각이 그 함성속에 묻혀있고,
타국의 땅에서 자신의 권리도 펴지 못하는 외교관의 무능함이 묻혀있으며,
거리에서 불쌍하게 타국의 군장비에 의하여 생명을 빼앗긴 여자아이들의 영혼이 묻혀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게 자랑스럽다!"라는 말 따위는 이런 기쁨을 누리게 해주는 대한민국 축구팀을 응원할수 있는 조건을 충족할 수 있어서 즐겁다는 것 이상으로는 해석될 수 없다.
단순히 국가의 이름과 국기를 들고 나선 사람들이라고 해서 "애국자"무리로 규정해버리는 이땅의 언론들은 뭐하는 것들인지..
즐거운 순간을 즐기고 있는 이들을 자신들 마음대로 애국자로 규정하여 대체 무얼 어떻게 이끌어 가겠다고 하는 것인지.
이틀뒤면 우리의 월드컵은 끝이난다.
묻혀있는 이야기들은 더이상 묻어둘수만은 없다.
하지만, 사랑할 대상을 잃어버리게 되는 700만의 아니 그 이상의 열성팬들은 이제 현실로 다가와야만 할 수많은 암담한 이야기들 속에서 어디로 가게 될까?
그들이 사랑한건 이 나라가 아니었다는걸 다시 깨닫게 될까?
이땅위에 정신적인 공황상태가 내리지 않기를...
- 재순.
Posted by .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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