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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아저씨. 일침을 가하다.

Revolutionary Wealth에서 토플러 아저씨 혹은 할아버지는,

2000년 이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해석과 오역의 역사를 지닌 성서에 대해서 일말의 오류도 없다라고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에 빗대어,  수많은 변화의 증거를 눈앞에 두고도 경제학의 근간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버티는 사람들을 꼬집어 낸다.

디지털 대격변과 지식 기반 경제로의 이동은 경제 기반에 아주 미미한 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주장하는것과는 다르게 그 심층 기반에는 '경제가 전과 똑같지 않다'는 강력한 증거가 자리잡고 있고 앞으로는 더 커다란 변혁이 올것을 암시하며 요동치고 있다. 라고  말한다.


재미있는건, 난 변한게 없다고 믿는 류의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카페에 와서 노트북을 켜고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을 BlueTooth로 전송해가며 인터넷에 게시한다. 
그러면서 내가 보유한 주식의 현황을 살펴보며, 어떻게 처분할지 다음번에는 어디에 투자할지를 고민해본다. 
다시 필요한 사항들을 정리해서 휴대전화에 전송하고는  할일들을 정리한다.

확실히 예전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있다. 하지만, 토플러가 말한 현실은 늘 부정한다. 왜 그러는 걸까?

모순에 빠져 있는건 아닐까? 오히려 난 봐라. 세상이 이렇게변했고 난 이런것들을 하고 있다.
어떻게 과거와 지금과 같을 수 있냐? 라고 떠들고 다녀야 하는게 아닐까?

어쩌면 이상주의에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이것도 우스운 이야기이다. 난 항상 이상사회를 경계한다.
모두다 행복한 유토피아같은건 있을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쩌면 이상주의를 꿈꾸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세상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지기 전에는, 인간이 완전히 노동에서 해방되거나, 그 누구의 저작처럼 'End of Poverty'가 도래하기 전에는 아마 세상이 달라졌다고 말하지 않을 정도의 이상을 꿈꾸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 정도의 변화는, 신자본주의의 거대한 틀안에서 서로 자리빼앗는 방법이 바뀐정도라고 폄할수 밖에 없는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만 같다.

카페에 앉아서 노트북을 자료를 찾아가며 글을 적는다. 휴대전화에 저장해둔 아이디어들을 들춰본다. 편리하다.
하지만. 내 생각의 방법이나 깊이는 무어가 달라졌단 말인가. 거대한 Network의 집단지성이 내 사유의 한계의 틀을 확 깨어주었다면 모를까..

아직은 근간은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淳.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 자.>

Posted by .淳.<..>

2007/08/06 15:08 2007/08/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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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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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노믹스 (웹 2.0의 경제학)

돈탭스코트, 앤서니 윌리엄스| 윤미나 역|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07.04.30 | 480p | ISBN : 8950911388

협업의 경제학을 이야기하다.

브리태니커. '지식의 표준'으로 불리는 세계 제1의 백과사전.
이 저명한 백과사전이 누가 저술하는지도 알 수 없는 위키피디아에 의해 1위의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은 재미있는 이야기거리 이상의 무언가로 자리잡았다.

IBM은 Open Source실험에 참여하여 자신의 이익을 확보해내고 있다.

세상은 이미 바뀌었다.
인터넷을 통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섭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것처럼 이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망한다'라고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다. 
저자들은 '협업'과 '개방' 상당히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책안에서의 '코우즈의 법칙Coase's Law ' 설명은 아주 매력적이다. 
- 기업은 추가 거래를 내부에서 처리하는 비용이 동일한 거래를 개방시장에서 처리하는 비용과 같아질때까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내부거래 비용이 더 낮으면 조직이 계속 유지된다. 그러나 시장으로 나가는 비용이 더 낮으면 더 이상 내부에 머물지 않는다. -

냉정하게 이야기한다면, 기업들은 자신들의 자원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기존처럼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신시대에 들어섰다고 할는게 맞을수도 있을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핵심은 어디에 있는 걸까?

인터넷,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의 마련, 정보의 속도 .. 이런것들이 아닐까.
이게 웹 1.0인지 2.0인지.. 그런건 알수 없지만, 새로운 도구의 출현이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많이 바꾸어 놓은건 사실인듯 싶다.

하지만. 난 아직 잘 모르겠다.
브리태니커는 이미 한물 지난 무엇이고 위키피디아는 진화하고 있는 무언가일까?
사용자의 참여라는 것이 항상 훌륭한 결정체를 이끌어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까?

이렇게 생각해보자. 어느날 갑자기 '고양이 저널'이라는 전문 잡지가 새로 생겼다. 이 잡지사의 기자들은 이집 저집을 무한대로 방문하면서 '고양이'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다니고 그중 꽤나 유용한 지식들을 모아서 책을 발간하여 시중에 무료로 배포하게 되었다.

이 기회를 통해서 재야에 묻혀있던 몇몇 고양이 애호가들이 갑자기 대중앞에 혜성처럼 등장하게 된다. 사람들은 그들의 박식한 지식에 감탄하게 되며, 일부 대학의 고양이 전문 교수들도 이 재야 인사들의 지식에대해 경의의 메세지를 날려준다.

이제 세상에는 또다른 지식 집단이 이 '고양이 저널'을 통해서 등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수없이 많이 등장한 동일한 류의 '강아지 저널', '송아지 저널' 등등을 통해서 또 다른 여러 지식 집단이 등장하게 되었다.

거기에 몇몇 애완동물 판매 회사들은 이들에게 접촉해서 기존보다 저렴한 비용을 자신들의 사업에 필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게 되어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자. 그럼 세상에는 어떤 변화가 온걸까?
일반인들이 자신들의 애완동물에 대한 나름대로 전문적인 지식들을 편하게 얻게 되었고, 기존에 지식이나 기술을 갖고 있었던 재야인사들은 유명인사로 급부상 하게 된다. 그리고 일부 기업들은 성공사례로 여기 저기 경영 책자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잡지사의 기사들에게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기회를 갖게된 대중들이 어깨 으쓱하며 뿌듯해 할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은 채널 부족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던 '준전문가'들이 새로 두각을 나타낼 기회를 얻은 것과 사람들이 전문지식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정도가 아닐까?

세상이 온전하게 변한걸까? 아니면 한 축이 새로 생겨난걸까?

아직 수많은 동물병원들과 대학의 동물관련 학과가 문을 닫을 일은 생기지 않는다. 새로운 축이 형성되었지만, 세상이 변한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위키피디아의 힘은 인정하지만, 브리태니커를 무시할 수 있는 세상은 아니다.
위키피디아는 파생된 생산품이다. 브리태니커 같은 지적 기반없이는 이런게 가능하리라고 생각되어지지 않는다.
유닉스가 없었다면, 리눅스가 어느날 갑자기 세상에 나올 수 있었을까?


-.淳. <어쨌거나, 새로운 축의 탄생에 즐거워하고 있다.>

Posted by .淳.<..>

2007/05/26 12:59 2007/05/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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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훈
학고재 | 2007.04.14 | 384페이지 | ISBN 9788956250595

김훈씨가 새로 책을 내셨다.
내 아는 사람이 제목을 보더니 대뜸 이렇게 이야기 했다.
남한산성. 치욕의 역사이야기군.

한눈에 핵심을 꿰뚫는 그의 통찰력에 순간 혀를 내두르다가,
순간 다시 '가'라고 말하면 다음순간 '나'라고 무의식적으로 내뱉을수 있는 우리들을 만든 이땅의 교육제도에 다시한번 혀를 내두르지 않을수 없었다.

허나.. 예측은 그리 멀리 벗어나지 않았으니. 과연 남한산성은 치욕의 역사였다.
아니, 남한산성은 임금에게나 혹은 교조적인 사대부들에게나 치욕의 역사였었으리라.
하지만. 겨우 소설책에서 읽은 지식들만으로 이렇다 저렇다 말하지 않는게 옳을게다.

김훈씨역시 책의 첫장에 이렇게 썼다. '이 책은 소설이며, 오로지 소설로만 읽혀야 한다.'
역사소설을 쓰는 이의 부담감을 한몸에 와닿게 해준 한마디 일듯하다.

남한산성.
그의 책에 대하여 더이상 무엇을 들이대며 설명할 것인가?
한눈에도 김훈씨 책이라는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작품이다.

온 책에 일관되게 왕이지만 왕이 아닌, 그리고 고관대작이나 그저 인간인 이들의 고민이 흐른다.
그 난처하고 그 힘든 시절을 이야기함에 있어서도 인간들의 고민이 깊게 묻어난다.

그 차가운 고민들과 함께 삶과 죽음에 대한 그림을 함께 본다.
그냥 쉽게 죽어버리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살아남는다. 삶도 죽음도 크게 다르지 않음이다.

이런 차분함과 차가움때문에 내가 이리 김훈씨의 책에 끌리는듯 하다.


  -.淳. <이번 글은 전작에 비해서 읽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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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7 21:49 2007/05/0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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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김영사 | 2006.07.11 | 259페이지 | ISBN 8934922532


요즘 한참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다.

주말 심심풀이용으로 1권부터 시작하였으나, 겵코 심심풀이용만으로 책장을 넘길 수 없는 작품이라는 것을 금새 깨닫고 말았다.

식객은 읽을게 많은 만화다.
그동안 알고 있던 이야기, 모르고 있던이야기.

그가 한개의 주제를 다루기위한 인터뷰와 자료수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금새 이해할 수 있었다. 충실한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이라는 녀석이 얼마나 절실하게 요구되는건지.


책장을 훌훌 넘겨버리기가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淳. <한번쯤은. 안에 나오는 요리에 도전도 해보았다. 하하.. 무지 쉬운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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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6 09:21 2007/03/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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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처럼 논리적으로 생각하며 일하기



매력적인 제목이다. 컨설턴트에 논리성에.
매일 머리속에서 뭔가 짜내며 일하다 일상에 찌든 직장인들에게 뭔가'사고의 기술, 방법론'을 얻을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만드는 제목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접근방법론 소사전격인 책이다.
회사에서 쓰일수 있을만한 온갖 접근법이 이래저래 나열되어있다.
제로베이스, 옵션, MECE, 로직트리, 피라미드구성, 디베이트, 브레인스토밍, KJ법, SWOT분석, 매트릭스, ABC분석, 프로세스 사고, WEB, PERT. 기타. 기타.

책장을 넘기면서 한 80%정도는 이미 들어본 내용들인걸 보니..
역시 회사 오래 다니기는 다녔나보다.

하지만. 문제는 응용!! 요샌 Case Study가 왜 중요한지 통감하고 있다.
들어봤어도 언제 어떻게 써야하는지 모르면, 모르는 게다.

이책은 그냥 꽃아두고 프레젠테이션 자료 만들때 필요한거 찾아서 써먹기에는 좋은 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淳. <2007.03.14에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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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5 08:55 2007/03/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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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스코어카드
리처드 창, 마크 몰간, 문형구| 김일기, 장용선
한언 | 2005.10.10 | 253페이지 | ISBN 8955962800


'경영전략에 대응한 중요 과제의 달성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문제해결에 이용하는 획기적인 시스템. 능력주의 성과주의 시대에 꼭 필요한 리더들의 필독서!'라고
표지 하단에 눈에 잘 띄는 색채를 이용하여 선전 문구가 박혀있다.

'조직원 각각의 목표를 조직의 목표를 지향하도록 조율하고, 꼭 필요한 부분만 잘 추려서 그 지표를 측정하고 평가하면 좀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라는 기본 개념은 참 명료하고 이상적이다.

하지만, 사실 이 모든게 가능성일 뿐이다. 대부분의 경영서적들이 그렇듯이 '이렇게 저렇게 하면 이런 모습으로 될 가능성이 높을것이다.' 라는 부분에서 '가능성이 높을것이다'라는 부분을 은근슬쩍 '이런 모습으로 된다.'라고 부풀려서 포장해 버린다. 어떨때는 책을 읽는건지 광고 문구를 읽는건지 혼돈될때가 많다.  이 책 역시도 그런 부류의 책들 중의 하나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술방식은 특정 회사에서 일어날 법한 상황을 가정하여 이야기 형식으로 꾸며놓는 형식이다.
한 사업분야의 최고 관리자, 그리고 그 관리자 아래의 각 Function별 관리자, 그리고 컨설턴트가 나와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읽는 이에게 다가가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방식이다.

하지만, 한참을 읽다보면 곧 이런 탄식이 나온다.  '오오 참으로 단순하도다 세상사는 일이여!!'

흡사 라디오 광고와 같다.
한사람이 나와서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무언가를 말하면 다른 사람이 등장해서 특정 상품명을 들먹이며 바로 문제를 해결해주고 불과 10초안에 모든사람들이 굉장히 행복한 목소리로 그 상품의 이름을 외치면서 사라진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꼭 그런 모양이다.
'퍼포먼스 스코어카드!'라는 제품명을 들먹이며 다들 행복해한다. 재미있다.
하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가능성'은 '확신'으로 포장되어진다. 참. 단순 명료하고 효과적인 기술법이다.

사실, 다시 생각해보면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단순화는 꼭 필요하다.
돈을 벌기 위한 회사라는 조직에서는 돈을 번다는 명제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다른 모든 가치는 단순화되거나 우선순위가 뒤로 밀릴 수도 있는것이 기정 사실이다.
그렇기때문에 경영관련 서적에서 특정 영역에만 과대하기 집중하여 그 부분이 전부인양 다루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실제로 많이 그렇게 다루어지고 있다.  참. 단순 명료하고 효과적인 기술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잘 적응이 되질 않는다.
사람과 사람이 얽혀있는 조직이란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淳. <오오 참으로 단순하도다 세상사는 일이여~>

            2007.03월 2째주에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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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3 09:32 2007/03/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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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저
멘토르 | 2006.06.01 | 279페이지 | ISBN 8991767230



하나의 Show.
사실은 인지하고 있지 않아서 그렇지 모든일이 Show다.

학교에서의 강의도, 사람들 앞에서의 프레젠테이션도
전부 연극처럼 영화처럼 시작과 끝을 정하고 그 안에서의 자신의 각본과
표현해나갈 이미지를 정하고 연습하고. 최종적으로는 주어진 시간안에
자신이 가진 것들을 풀어내는 Show다.

이 책에서는 스티브 잡스의 Show에대해서 풀어놓고 있다.
그의 계획된 연출, 자연스러운 진행. 그리고 청중의 시선을 잡아내는 방법.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한번이라도 봤다면, 책을 읽지 않아도 그냥 편안하게 느꼈을 듯한 그런 이야기들로 가득차있다.
참으로 지당한 이야기들이다.

요즘은 살면서 참 지속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라고 강요받으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을 할때마다 언젠가 보았던 스티브잡스의 모습을 한번쯤을 떠올려보곤 한다.

여기에서 늘 그렇듯이 '하지만'이라는 꼬리표가 늘 붙는다.
그들이 나에게 원하는 프레젠테이션은 무엇이었더라? 단순한 보고, 계획의 발표, 제도의 설명..
이를 어찌할것인가. 정말 나도 그처럼 즐거운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할 것인가?

아아. 접근방법에서부터 자신없음이다.
그냥 변명인걸까.. 아니면 정말 영역이 다른걸까.


  -.淳. <200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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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9 19:02 2007/03/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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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폴 뒤부아| 김민정
밝은세상 | 2006.10.16 | 252페이지 | ISBN 8984370770


술자리에 시달린 여느 날처럼 시덥지 않은 잡담들에 우울해진 후, 그냥 무작정서점에 들러서 책 한권을 집어들고는 버스에 올랐다.

알고 있던 책도 아니었고 저자도 들어본 이름이 아니었다.
아마. 제목이 맘에 들었던것 같다.
잡담말고 무언가가 나와 사람들을 가깝게 만들어주길 바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앉아있던 술자리에서 어쩌면 계속 외로웠던것일지도 모르겠다.

암튼 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무작정 책을 읽어 내렸다.

부모님을 잃고 아내와 이혼하고 삶속에서 길을 일어버린 한 작가의 내면의 목소리가 잔잔히 흐르는 이 글은 금새 내 마음을 끌어당겼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묘사하는 화자의 목소리에서는 어쩌면 내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단절감과 비슷한 무언가가 있는듯하여 적잖이 동질감 같은것도 느껴볼수도 있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이책은 너와 나를 가깝게 해주지 못했다.
책속의 화자는 자신의 '패배'적인 삶에서 목숨을 걸고 벗어났지만 난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모한 돌발적행동으로 죽을뻔한 역경을 이겨내고 새삶을 얻는다는 스토리는 차라리 보지 않는 편이 나앗을지도 모른다.
그냥 아주 힘들게 고생한번하고나면 세상이, 내자신이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것일까?
마치 수많은 회사에서 밤을 새서 저산을 함께 넘고나면 우리는 앞으로의 수많을 어려운 환경에서 함께 이겨낼 '정신'과 '힘'을 얻게 되리라고 떠드는 것과 다를것이 없지 않은가?

책의 마지막에서 화자는 마치 자신이 새로운 삶을 얻은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난 받아들일수가 없었다.
그는 그냥 자신의 과거의 가치로부터 도피했을 뿐이었다.
그렇게 타인들의 안하무인격의 가치관을 싫어했었지만, 이젠 그냥 눈감아 주기로 결심했을 뿐이었다.

난, 안타까운 마음으로 책을 덮을수밖에 없었다.

  -.淳. <열린마음으로 살아갈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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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8 00:40 2006/12/1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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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웃어버릴수 없는 책이었다.

정말 많이 웃으면서 읽을 수 있을 책일것 같기도 했었는데, 난 영 웃을수가 없었다.

콘트라베이스는 그에게는 삶의 기반이다. 좋던 싫던 그가 콘트라베이스를 놓아버리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 않는한 그에게 다른 인생이 올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화려한 독주와 갈채의 기회, 사랑, 고급식당에서 생선요리를 먹을 부. 그에게는 모두 현실의 안주속에서는 꿈일뿐이다. 그에게는 콘트라베이스만이 현실일 뿐이다.

흔히 많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잡은 손을 놓지 않는한 새로운 기회를 잡지 못한다.' 스티브잡스는 한 대학 연설에서 'Keep looking, Don't settle '란 말을 무게있게 내뱉는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참 어려운 이야기다. 콘트라베이스를 증오할 정도의 감정이
가슴속에 응어리져있어도 놓아버리지 못한다. 그리고는 고급식당을 화려한 갈채를 받는 소프라노를 동경하고 이야기하고 가치없는 것들이라고 치부해버리기도 한다.

난 이런 그를 보고 웃어넘겨줄수 없었다.
나 역시 손을 놓아버리기에는 Keep Looking하기 위해 Don't settle하기에는.. 그러기에는..

  - .淳. <오늘도 노래를 듣는다..
            '부딪쳐, 까짓거 부딪쳐 여기서 멈춰 설수는 없잖아. Baby!'>

그래. 까짓거. 해보자구!!

Posted by .淳.<..>

2006/09/29 14:22 2006/09/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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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무언가에 대한 설명이 계속 이어지는 책이다.
전체적인 개념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되도록 다가오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맘에드는 개념들이 종종 등장한다.

하지만, 책 제목처럼 선에 대해서 내가 무언가 이해하게 된것 같지는 않다.




맘에 드는 개념 하나

  습기(習氣) : 인식 작용 이후에도 작용의 여운, 흔적이 남아 있음을 가리킨다.
                    예컨대 향을 담아놓은 그릇은 향을 비워내도 그 향기가 남아있는 상태와 같다.



스즈키 다이세쓰 저/이목 역 | 이론과실천 | 2006년 04월

=> Yes24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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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0 12:57 2006/08/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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