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짧은 생각들

집에 오는 길에 달이 무척이나 밝았다.
아아. 아름답구나라고 나지막하게 읊조려보았다.
달에 왜 토끼가 산다고 하는지 오늘 밤 하늘 달은 여실히 보여주었다.

IPod에서 Day's End를 또다시 찾아들었다. 가을 저녁에 너무 어울린다.
그러고 보니 대충 작년 이맘때쯤에 하와이에서 이 노래를 듣곤 했었다.

지금 다시 듣고 있자니 어쩐지 내 삶이 정체되어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저런 생각속에서 집에 들어왔다. 냉장고에서 레몬티를 꺼냈다.
벌써 반이나 마셨구나.. 라고 생각하는데 락(樂)이가 앞에서 귀염을 떤다.
좋아하는 캔을 뜯어서 한통을 다주고 말았다. 락(樂)이 녀석 얼굴을 묻고 간식을 먹는다.
숨이 막힐듯도한데, 정신없이 계속 먹어댄다. 놀랍다.

MD를 틀었다.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이라는 노래가 나온다.
결혼생활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 두주 남았다.
그런데 이제서야 결혼생활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차분하게 해보았다.
아직은 안개속에 있는듯 뿌옇다.

문득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회사의 한분이 클래식기타 동아리를 만든다고 하신다.
배워봐야겠다. 노래를 만들어서 연주하고 녹음하고 싶다.
마이크가 필요하겠지. 지금 가지고 있는 웹캠으로는 안되려나..

다음주에는 상미 짐을 옮기고, 그 다음주에는 결혼이다.

쉬고싶다.     -.淳.

Posted by .淳.<..>

2007/10/26 22:33 2007/10/26 22:33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ukati.net/tt/sinesis/rss/response/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