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단상

간만에 아무생각없이 쉰 주말이었다. 이미 저물어간다.
도시락에서 조용한 음악을 골라 틀었다.
피아노곡이다. '전수연'이란 분의 '바람결에 민들레가..'라는 앨범이다.

갑자기 락(樂)이가 내 무릎에 올라와 자리를 잡았다. 체온이 따듯하다.
책을 펴들었다. '살인의 해석'. 딱딱한 이론서보다는 이런게 주말엔 좋을듯 싶다.

차를 우려마시고 싶다.  주말에 속이 탈나 저어한다.
락(樂)이의 배를 쓰다듬는다. 부드럽다.

나는 어떤사람인가 생각해본다.

내가 나인건 '내가 나다' 라는 절대값보다는
내가 행하고 있는 것들과 내 주위와의 관계에서 결정되는 것일지니.

어떤사람인가 한번 생각해본다.

  -.淳. <주말을 보내며.>

Posted by .淳.<..>

2007/05/13 23:20 2007/05/1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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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대한 단상.

그래.. 항상 잊으려고 노력을 해봐도.
난 사람 대하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할말, 하고 싶은말 있지도 않은데 같이 앉아있어야하는것도,
길을 걸을때 옆에 같이 걷는것 조차 유쾌히 생각하지도 않는다.

밥을 먹을때도 여럿이서 우루루 모여서 모여서 먹는 것보다는
혼자서 느릿느릿 밥알 세는것을 좋아한다.

일할때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해야하는 무언가보다는
혼자 서류속에 파묻혀서 폭주해버리는 편을 기꺼워한다.

다같이 모여서 피로도 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자라고 말하는
회식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는것보다 혼자 방안에 틀어박혀서
스트레스 푸는걸 훨씬 더 좋아한다.

그런데.. 이놈의 사회 생활이란게 그런걸 쉽사리 받아들이질 못한다.
이름도 잘 모르는 사람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고,
친하지도 않은데 친한척, 원하지도 않는 회식자리.

살아가는 방식을 잘못 설정한걸까?


- 재순.

손조광 : 맞아요. 그리고 어쩌다 폭발하면 ... 폭발하는 사람을 나무래지요. 난 그래서 조직의 안정 운운하면서 개인을 억압하는 인간들이 제일 싫어요. (06.05 10:33)
이소정 : 살아가는데 정답은 없다...틀에 맞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다양함이 공존하는 세상에 사는 재순이임을 잊지 말길~ (06.05 16:26)

Posted by .淳.<..>

2004/06/05 08:45 2004/06/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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